조유리, 또 한번 사직의 승리 요정이 되다

조유리가 또 한 번 사직의 승리 요정이 되었다. 지난 5월 26일 롯데는 삼성과의 클래식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시구자로 조유리를 선정했다. 시리즈인 만큼 검은색 올드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는데 등번호 역시 과거 자신이 선호하는 번호인 4번이 아닌 자신의 나이를 표현한 23번을 달고 나온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었다.

 

두 번째 사직에서 시구를 한 조유리

 

평소 팬이라 밝힌 롯데의 손성빈 선수와 루키 전미르 선수의 지도하에 살짝 타자 구자욱 선수의 몸쪽으로 가긴 했지만 원바운드로 좋은 시구를 뽐내기도 했다. 경기는 당연히 9대 1로 롯데의 승리로 끝났으며 주위에 있는 글래씨들에게 치킨과 콜라를 나눠주며 8회까지 맥주를 마시고 야구를 보는 등 사직 구장의 매력을 흠뻑 즐기고 갔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조유리는 날씨 요정으로도 유명한데 첫 경기 때도 무척 화창한 날씨를 안겨주었으며, 이번에도 비 예고가 있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장 없는 모습을 보이다가 경기가 끝난 후 비가 내리기도 했다.

 

승리뿐 아니라 날씨 요정이기도 했던 조유리였다